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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치료 방법,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을까?

지식관리인 2025. 6. 30. 08:00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며 발생하는 만성 신경질환입니다. 본 글에서는 약물, 운동, 수술, 정서적 관리 등 파킨슨병 치료 방법 전반을 쉽게 설명합니다.

 

파킨슨병 치료-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썸네일
파킨슨병 치료-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썸네일

 

파킨슨병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만성 퇴행성 신경계 질환입니다.
진단을 받으면 막막하고 걱정이 앞설 수 있지만, 요즘은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개발되어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증상을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운동요법, 수술적 치료, 정서적 지원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1. 약물 치료 –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

파킨슨병은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뇌에서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치료의 핵심은 이 도파민을 보충하거나 그 기능을 모방하는 약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주요 약물 종류

  1. 레보도파(Levodopa)
    가장 대표적이며 효과가 뛰어난 약입니다.
    복용하면 뇌에서 도파민으로 전환되어 떨림, 경직, 운동 완서를 완화시켜 줍니다.
    다만 장기간 사용 시 몸이 저절로 움직이거나(이상운동증), 효과 지속 시간이 짧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도파민 작용제
    도파민과 유사한 작용을 하도록 만든 약입니다.
    효과는 다소 약하지만, 부작용이 적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MAO-B 억제제 / COMT 억제제
    도파민이 뇌에서 빨리 분해되지 않도록 돕는 보조 약물입니다.
    다른 약과 병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항콜린제
    주로 떨림을 줄이기 위해 사용합니다.
    하지만 고령 환자에게는 인지 저하나 환각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신중히 사용합니다.

※ 모든 약물은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하며, 임의로 중단하거나 변경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2. 운동 및 물리치료 – 일상 기능 유지의 핵심

파킨슨병은 시간이 지날수록 몸의 움직임이 점점 느려지고, 근육이 뻣뻣해지며 균형을 잃기 쉽습니다.
이런 진행을 늦추는 데 있어 규칙적인 운동과 물리치료는 큰 역할을 합니다.

추천되는 운동 방법

  • 유산소 운동: 걷기, 수영, 실내 자전거 등은 심폐 기능을 유지하면서 근육을 부드럽게 해 줍니다.
  • 스트레칭과 유연성 운동: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히고 경직을 줄여줍니다.
  • 균형 훈련: 낙상을 방지하기 위한 균형 유지 운동은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전문 물리치료사와 함께하는 재활 프로그램: 정기적인 치료는 효과적인 진행 억제와 삶의 질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꾸준히 걷고, 움직이고, 몸을 스트레칭하는 것만으로도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3. 언어 및 연하(삼킴) 치료 – 말하기와 먹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말소리가 작아지고, 발음이 부정확해지며, 음식 삼키는 기능도 약화됩니다.
이는 질식이나 영양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언어치료: 발음 개선, 목소리 키우기 훈련을 통해 소통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연하치료: 삼킴 기능을 강화하고 흡인을 줄여 폐렴 등의 2차 질환을 예방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도 물 삼키기 연습, 발성 훈련 등을 지속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 수술 치료 – 약물로 조절되지 않을 때

파킨슨병이 약물로 조절되지 않거나, 약물의 부작용이 너무 클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

  •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고 전기 자극을 줘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입니다.
  • 운동 증상 완화에 큰 효과가 있으며, 약물 복용량도 줄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인지기능 저하, 정신과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은 고난도의 신경외과 수술로, 환자의 상태와 의사의 판단을 충분히 고려한 뒤 시행되어야 합니다.

 

5. 정서적, 사회적 지원 – 마음의 치료도 중요합니다

파킨슨병은 단순한 신체질환이 아니라 심리적 부담도 큰 질환입니다.
우울감, 불안, 외로움, 무기력감 등이 동반되기 쉽습니다.

이럴 땐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 가족과의 꾸준한 대화와 정서적 지지
  • 파킨슨병 환우 모임이나 온라인 커뮤니티 참여
  • 심리 상담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상담 병행
  • 소소한 취미생활 유지 (그림 그리기, 음악 감상, 반려식물 키우기 등)

마음을 돌보는 것은 치료의 절반입니다.

 

결론 – 치료는 ‘약만’이 아닙니다

파킨슨병의 치료는 단순히 약을 먹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움직이고, 말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나를 돌보는 전체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 전문의의 진단과 약물 치료
  • 꾸준한 운동과 물리치료
  • 필요할 경우 수술적 치료
  • 심리적 안정과 가족의 지지

이 네 가지가 함께할 때, 우리는 파킨슨병과 오래, 그리고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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