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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초복·중복·말복 유래와 2025년 날짜 정리

지식관리인 2025. 7. 20. 23:43

복날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초복·중복·말복의 유래와 의미, 그리고 2025년 복날 날짜까지 총정리.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보양식 문화와 현대의 변화된 모습까지 모두 알아보세요.

 

복날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초복-중복-말복-썸네일
복날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초복-중복-말복

복날이란 무엇인가?

여름이 절정에 이르면 우리는 초복, 중복, 말복, 이른바 **삼복(三伏)**을 맞이하게 됩니다. 뜨거운 날씨 속에 삼계탕이나 보양식을 챙겨 먹는 복날 문화는 이제 일상이 되었지만, 그 유래나 정확한 날짜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복날은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2025년 복날은 언제일까요? 그 기원과 풍습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복날의 ‘복(伏)’은 엎드릴 복(伏) 자로, 음양오행 사상에서 양기가 극에 달하고 음기가 시작되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즉, 복날은 무더위가 극에 달하는 여름철로, 사람과 짐승 모두 지치기 쉬운 시기이기에 기력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하는 날로 여겨졌습니다.

 

복날의 기원 – 중국에서 우리나라까지

복날의 기원은 중국 주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때부터 **하지(夏至) 이후 세 번째 경일(庚日)**을 초복으로 정하고, 그 다음 네 번째 경일을 중복, 입추 이후 첫 번째 경일을 말복으로 삼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삼복 풍습이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조선 후기에는 왕이 신하들에게 빙과와 고기, 수박 등 더위를 이겨내는 음식을 하사하는 문화가 있었고, 백성들 사이에서도 복날에는 특별한 음식을 먹는 날로 여겨졌습니다.

 

2025년 복날은 언제일까?

복날은 음력 기준으로 정해지지만, 양력으로는 해마다 날짜가 달라집니다.
2025년 기준 삼복 날짜는 다음과 같습니다:

초복 2025년 7월 15일 화요일
중복 2025년 7월 25일 금요일
말복 2025년 8월 14일 목요일
 

✅ 2025년은 삼복 기간이 31일로, 중복과 말복 사이가 약간 길게 잡히는 해입니다. (장복은 아님)

 

초복·중복·말복은 어떻게 정해질까?

복날은 모두 **육십갑자의 경일(庚日)**에 해당하는 날로, 다음과 같이 정해집니다.

  • 초복: 하지 후 세 번째 경일
  • 중복: 초복 후 두 번째 경일
  • 말복: 입추 후 첫 번째 경일

🌿 여기서 경일이란 육십갑자 중 하나로, **경자(庚子), 경인(庚寅), 경진(庚辰)...**처럼 '경(庚)'으로 시작하는 날을 의미합니다.

 

초복·중복·말복의 의미와 대표 음식

● 초복 (더위의 시작)

  • 몸을 미리 준비하는 시기
  • ▶ 대표 음식: 삼계탕, 오리백숙, 닭죽

● 중복 (가장 더운 날)

  •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로, 체력 보강이 필수
  • ▶ 대표 음식: 장어구이, 추어탕, 콩국수

● 말복 (더위의 끝자락)

  • 지친 기력을 회복하며 가을을 준비
  • ▶ 대표 음식: 도가니탕, 수육, 한방백숙

 

우리나라의 복날 풍습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 고려시대: 복날의 기록이 등장하지만 왕실 중심의 문화
  • 조선시대: 본격적으로 백성들까지 보양식 문화를 즐기며,
    왕이 하사품으로 얼음, 과일, 육류를 나누던 풍습도 존재
  • 근현대: 삼계탕 전문점의 성장이 복날 문화를 대중화
  • 현재: 복날은 단순한 절기를 넘어 **"보양의 날"**로 마케팅화됨

💡 예전에는 **개장국(보신탕)**을 먹는 풍습도 있었지만, 현대에는 삼계탕이나 장어구이, 오리백숙이 대중적인 보양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복날 관련 표현과 속담

  • 복날 개 패듯 한다 → 개장국 문화에서 유래된 속어
  • 초복은 입맛 없고, 말복은 힘이 없다 → 삼복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기력이 달라지는 걸 표현
  • 삼복더위는 사람도 지치게 한다 → 농경 사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긴 말

 

복날의 현대적 의미

오늘날 복날은 단순한 절기가 아닌 현대인의 건강 관리와 식문화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 대형마트·프랜차이즈 삼계탕 출시
  • 기업 복날 특식 제공 이벤트
  • 편의점 간편 보양식 제품 판매 확대
  • SNS를 통한 복날 인증샷 문화

이처럼 복날은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절기이자 마케팅의 장이 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복날은 단순한 더위의 시기가 아닙니다.
수천 년을 이어온 인간의 지혜와 휴식, 회복의 문화가 담긴 시기입니다.
2025년 복날에는 냉방기만 의지하지 말고, 우리의 전통 보양식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하루를 만들어보세요.